있으면 귀찮으면서도 없으면 허전한 그런 사람. 다들 한명씩은 있을 것이다. 조커에게 퀸이 그런 존재였다. 자신의 일상에서 퀸이 사라진다면 어떨까. 평화롭긴 하겠지만, 매우 심심한 일상이 될 것이다.
...아니, 애초에 퀸이 없었다면 자신만의 일상조차도 가질 수 없었을 것이다. 자신을 사람으로 만들어준 것은 퀸이니까. 그러나 퀸 자신은 어떨까. 퀸에게 나는 어떤 존재일까.
퀸도 이런 생각을 할까. 그런 시시한 생각을 하며, 아마도 퀸이 있을 거실로 나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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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커 군. 퀸이 조커를 부르는 애칭(愛稱) 이다.
애칭. 사랑 애, 일컬을 친. 친밀감을 가지고 본명 대신 부르는 이름. 친밀감을 가지고 본명 대신 부르는 이름. 퀸이 조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한 단어이다. 아끼는 사람. 좋은 내 친구. 퀸이 말하는 조커는 그렇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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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커가 거실로 나왔다. 퀸은 그에게 달려들어 꼬옥 안았다.
"...뭔가요?"
"으응, 그냥."
조커는 달라붙는 퀸을 떨쳐내지 않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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